진정한 스승과 멘토 상(像)
진정한 스승과 멘토 상(像)
  • 허철희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 승인 2021.05.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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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철희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스승의 날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화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초의 스승의 날은 1958년 5월 청소년 적십자단원들이 세계적십자의 날을 기념해 병중이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하면서 시작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1982년 오늘날 스승의 날로 자리 잡게 되었다.

요즘 중고등학교에 직업 선호도를 조사하면 빠짐없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직업이 교사이다. 그러나 이면에 정확한 이유를 살펴보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인가? 예전에는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기 위한 이유가 대부분 이었지만 시대가 변한 지금 교사가 되기 위한 이유는 직업인으로서의 의미가 더 강하다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즉 워라밸과 직업의 안정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직장인에게 스승이란 입사 후 초년병 시절 자신에게 좋은 영향력을 행사한 직장의 멘토이다. 요즘의 MZ세대의 직장인에게는 꼰대가 좋은 선배이자 스승이 아니다. 적절하게 멘토하고 관여하는 행위가 훌륭한 스승이자 멘토가 된다.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학교나 직장 우리가 만나고 싶어하는 스승은 끊임없는 잔소리를 하고 터치 하는 스승보다, 시대의 트렌드에 적절하게 맞추는 스승과 선배가 좋은 스승으로서의 멘토 상(像)이 될 수 있다.

 최근 “90년대 생이 온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때가 있었다. 시대는 매순간 조금씩 바뀐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대가 도래 하리라고 상상도 못했듯이 스승의 개념과 멘토 로서의 선배 개념도 시대의 조류에 맞게 변화 해야 할 것이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자“이다 라고 찰스 다윈이 말했듯이 진정한 스승의 상(像)도 근본은 유지하면서 시대 조류에 맞게 조금씩 변화해야 하겠다. 스승도 멘토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스승과 멘토를 꿈꾸면서 끊임없이 변화야 되겠다.

 
 허철희 <농협경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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