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반가운 단비, 농작물 해갈
전북지역 반가운 단비, 농작물 해갈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5.1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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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약한 비가 내린 20일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돌담 너머로 비를 머금은 능소화 옆을 우산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김현표 기자
전북도민일보 DB.

전북지역에 이틀 째 반가운 단비가 내리면서 농작물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1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도내 곳곳에 20~60㎜ 상당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전주가 62.7㎜, 진안 40㎜, 군산 38.8㎜, 익산 36.2㎜, 완주 21.8㎜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도내에서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가 주말인 15일부터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전북지역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6월 모내기철 물 부족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도내 총 강수량은 218.8mm로, 평년(240.1mm) 대비 98.5%, 전년(222.2mm) 대비 91.1% 수준이다.

도내 저수율은 현재 80.7%인 5억6천300만톤으로, 평년(78.9%·5억5천만톤)보다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영농철 모내기가 완료되는 4월부터 6월까지 도내에서는 4억300만톤 정도의 농업용수가 필요하다.

도는 현재 보유한 저수량으로도 농업용수 공급에 무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북도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나 올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병웅·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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