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백신 1차 접종자 확진 속출, 방역 수칙 필수
전북지역 백신 1차 접종자 확진 속출, 방역 수칙 필수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5.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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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도 확진된 사례가 속출하면서 백신 접종 후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는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14명의 백신 접종자가 항체 형성 이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와 관련 전북도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중요하지만 이를 맹신해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재차 당부했다.

1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백신 1차 접종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14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9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명이다.

이 중에서는 현재 감염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장수군 확진자 2명도 포함됐다.

장수군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확진자가 4명에 그쳐 전북 제일의 청정지역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최근 사흘 만에 읍내 한 식당 등을 매개로 한 누적 확진자가 25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이날(11일) 전북에서 발생한 확진자 9명 모두 장수군에서 나왔다.

백신 접종 후 확진된 도내 환자들의 경우 지난달 22일과 26~27일 사이에 백신 접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연령대가 60대 이상 고령으로 현재까지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확진자는 없지만, 추후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통상 백신 1차 접종만으로도 2주 뒤면 어느 정도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도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들은 항체가 형성되기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백신 접종 2주 이후에 확진됐더라도 감염은 훨씬 이전에 일어났을 수 있다”며 “1차 접종만 하더라도 대체로 항체 형성률이 높아지지만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과장은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100% 감염 예방을 장담할 순 없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접종 이후에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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