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콧물 ‘알레르기 비염‘
멈추지 않는 콧물 ‘알레르기 비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5.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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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비염 정의

 알레르기 비염은 아토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인 동시에 소아 만성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 4가지 증상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하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 분류

 흔히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하면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원인에 따라 일 년 내내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계절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꽂가루가 있으며 통년성(일년 내내 발생하는 비염) 비염의 경우 집먼지진드기, 실내곰팡이, 반려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증상의 지속 시간이 한달 이내이거나 비증상의 날이 증상발현일 보다 적을 경우 간헐성 비염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지속성비염’으로 분류하기도 하며 증상의 발현 정도에 따라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 ‘경증’, 지장에 준다면 ‘중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검사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될 경우 환자의 주변 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병력 청취가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의 원인인 알레르겐이 특정될 경우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알레르기 검사(혈액검사,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만 소아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더라도 알레르기 비염이 아닌 비율이 성인과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위해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하며 추가적으로 비강유발검사, 콧물도말검사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

 대표적인 알레르기 검사 방법인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는 알레르겐을 규명할 때 시행되는 일차적인 검사로 IgE 항체의 규명에 주로 이용된다. 시행 방법이 간단하고 결과 판독이 신속하며 많은 종류의 항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고, 검사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민감도가 높은 검사라 위양성(음성이 양성으로 나오는 현상)의 가능성이 높은 편이며, 복합적인 이유로 위음성(양성이 음성으로 나오는 현상)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회피하기 위한 환경관리와 생활습관 조절, 그리고 약물치료가 기본적으로 시행된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류커트리엔 조절제, 비강내 스테로이드 등을 많이 사용하며,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증상 정도와 선호도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약물치료 이외에도 면역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 면역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면역치료란 약물치료나 일반적인 치료방식에도 증상이 호전이 없는 경우 알레르겐으로 인한 반응을 낮추기 위한 치료법으로 소량의 알레르겐을 주입해 서서히 양을 늘려 반응에 대한 면역을 형성하는 치료법이다.

 많은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중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환자 개인 별로 최적 농도의 알레르겐을 주입해야 하기에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의사의 감독하에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또 알레르기 이상반응에 주의해 30분 정도는 병원에서 대기한 뒤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면역치료는 5세 미만의 소아들에게는 시행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정승우 과장 “알르레기 비염,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 처방받아야”

 최근 들어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병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려르기 비염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부모가 이를 인지하고 못해 방치 할 경우 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인후염과 같은 합병증들이 동반될 수 있어 성인에 비해 높은 주의가 요구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단순히 콧물이 흐르는 현상이 아닌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해 주변환경 관리를 통해 알레르겐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가까운 병원을 내원하셔서 전문의와 상담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처방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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