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술관’ 새만금 적지, 탈 수도권 마땅
‘이건희 미술관’ 새만금 적지, 탈 수도권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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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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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전시 공간 마련을 지시하면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고 이 회장의 유족들이 지난달 28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고미술품과 세계적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 작가의 근대미술 작품 등은 총 1만 1,000여 건, 2만 3,000여 점에 이른다. 기증된 미술품 전시를 위해서는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수용할 수 없어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해야 한다.

중앙 문화예술계에서는 이건희 회장 유족의 미술품 기증을 계기로 ‘국립근대미술관’ 설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다.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구성하고 준비위원회를 결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국 자치단체들도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부산, 인천, 수원, 경남 의령, 세종시 등이 삼성과의 인연이나 당위성을 강조하며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증 미술품 전시를 위한 미술관·박물관·수장고 건립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 속에 유족의 뜻은 빠져 있으나 별도의 미술관 건립이 필요하다면 수도권보다는 지역에 건립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건희 미술관’이 개인 미술관이 아닌 국립 미술관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정부는 이건희 컬렉션이 포함된 국립근대미술관을 지역에 유치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만하다.

전국 각 지역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도 국책사업지역인 새만금을 활용한 ‘이건희 미술관’ 설립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새만금이 지닌 지리적 이점과 장소의 특이성으로 랜드마크가 될만한 공간을 마련하기가 쉽고, ‘이건희 박물관’이 유치되면 새만금이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을 ‘아트 새만금’으로 조성하려면 전북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고민해야 한다. 문화예술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이건희 미술관’의 탈 수도권 유치는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새만금 국제관광도시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한다면 새만금이 아시아 근대미술의 성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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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21-05-09 22:21:11
정신나간 헛소리도 기사라고 쓰고 있냐 사람도 얼마 살지 않고 교통도 좋지 않은 전북에 무슨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하냐 정신 좀 차리고 말이되는 소리를 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