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새만금에 모아 국가적 위상 높이자 ②
‘이건희 컬렉션’ 새만금에 모아 국가적 위상 높이자 ②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5.09 20: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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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가 광활한 미래의 땅 새만금에 고(故)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컬렉션을 한 데 모을 미술관을 유치해 글로벌 랜드마크로 구축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전북도는 무궁무진한 문화예술적 자원을 보유한 지역적 특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이 내재돼 있는 새만금이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 이건희 회장을 기리는 미술관 건립의 최적지로 평가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같은 새만금의 잠재력을 내세워 이건희 미술관 총력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속보 본보 5월 7일자 참조> 양충모 개발청장은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전라북도 새만금은 물과 자연이 살아 숨 쉬고, 그중에서도 수변도시는 문화예술형 스마트 도시로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곳이야말로 특색있고 의미있는 미술관을 건립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청장은 “이미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전북 새만금의 뛰어난 자원을 가지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판단해 지금부터라도 준비하고자 전북도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최근 국립현대미술관에 분소 설치를 건의하는 등 실무적으로도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이건희 회장 측은 지난달 28일 국보급 소장 미술품 2만3천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인천, 부산, 경남 진주 및 의령, 세종, 대구 등이 이건희 컬렉션 유치에 나섰고, 대구시는 최근 ‘이건희 미술관’ 유치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관 건립을 비롯해 다양한 관점에서 전시공간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와 전통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북에서는 정부가 이번 기회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이건희 미술관 지역 건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도 새만금관광홍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을 보면 주변에 자연경관이 눈길을 끌고, 독창적인 건축물로 관광객을 유인한다”며 “새만금은 광활한 자연을 기반으로 공원, 편의시설, 체육시설 등 특색있는 정주여건이 조성돼 있고, 추후 지역 간 연결도로, 공항, 항만 개발이 이뤄지면 편리해진 교통망까지 갖추게 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찾을 수 있는 문화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보적인 자원을 갖춘 새만금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주변의 고군산군도, 선유도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특색있는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타 지역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도내 문화, 정치, 종교계 등 각계 전문가들과 협의체 구성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국가 차원에서 개발 중인 새만금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개발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다각적인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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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건 2021-05-10 17:18:56
타 지역에서 보면 비웃겟다
전북도민 2021-05-10 12:37:06
미친거 아니냐.
사기꾼 삼성보고 전북에 투자나 하라해라.
삼성이 유일하게 전북에 투자한게 단 하나라도 있냐.
조원석 2021-05-10 09:51:49
하는짓마다 이러니..내년 투표로 혼내주겠다..
진석 2021-05-09 22:15:35
이건희 컬렌션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