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방역수칙 준수 여부 감시 필요성 대두
외국인 근로자 방역수칙 준수 여부 감시 필요성 대두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1.05.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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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청 전경.
군산시청 전경.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6일 군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는 업체 자체 내에 방역관리자를 두고 준수 여부에 대해 교육하거나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건설현장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되면서 보다 철저한 감시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옥구읍 일대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 및 연료전지발전 사업 건설현장 인근에서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볼 수 있다고 주민들이 말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싶어도 의사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전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외국인 근로자가 마을 인근 민박집에 제각각 흩어져 있어 정확한 외국인 근로자 파악도 어렵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마을 관계자는 “시공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해 공사 현장에 투입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공사 현장뿐 아니라 마을 숙소 인근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등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다른 공사현장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해 공사를 진행하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외국인 근로자와 의사소통과 사업주의 방역수칙 준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하나의 업체에 한 명의 공무원을 배정해 방역수칙을 준수에 대해 관리를 하고 있지만 건설현장 등에서의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긴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업주에게 외국인 근로자의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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