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조작 조업일지 수십 차례 작성 중국어선 검거
어획량 조작 조업일지 수십 차례 작성 중국어선 검거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1.05.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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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획량을 조작하기 위해 지워지는 펜으로 조업일지를 수십 차례 걸쳐 작성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검거됐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께 군산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63km 해상에서 중국 반금선적 유망어선 A호(60톤급, 승선원 9명)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20일 우리 해역에 입역 후 조업일지의 어획량을 조작할 목적으로 조업 위치와 어획량 등을 수십 차례에 걸쳐 열을 가하면 지워지는 중성펜을 사용해 조업일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어업절차에 허가받은 중국어선이 조업일지를 작성할 때는 유성 필기구를 이용하고 수정하면 해당 부분에 두 줄을 긋고 수정날짜와 수정한 사람의 서명을 남겨야 한다.

 해경은 A호를 군산외항 정박지로 압송하고 정확한 조사 후 담보금을 납부하는 대로 석방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해 무허가는 물론 허가어선의 불법행위까지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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