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강구해야”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강구해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5.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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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지난해 직원들을 정리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정이 나온 가운데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가 이스타항공의 회생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이스타항공 근로자 44명의 부당해고 구제 신청과 관련해 41명의 신청을 인용했다.

육아휴직 중 해고 대상자였던 근로자 3명은 사측이 해고를 철회함에 따라 구제 신청이 각하됐다.

노조 측은 “이번 판정은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애초에 고용 유지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었고 거액의 매각대금을 챙기고자 인력을 감축했다는 사실을 정부기관이 인정한 것이다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이어 “이번 해고 사태를 방조했다는 점에서 정부와 여당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노조가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지만 임금체불 진정 건은 1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와 여당은 이스타항공 사태에 대해 방조하지 말고 회생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스타항공노조 측은 지난 4일 회사 창업주인 이상직(무소속) 국회의원, 최종구 전 대표 등을 170억원대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전주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사업의 실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71억 원 상당의 외상채권을 발행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어 “이스타항공이 이스타홀딩스에 발행한 100억원의 전환사채를 IMSC와 타이이스타젯에 나눠서 이전해 손해를 보게 했다”고 덧붙였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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