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점도시 전주, 전주다움으로 승부해야” 전주관광거점도시 릴레이 시민토론회
“관광거점도시 전주, 전주다움으로 승부해야” 전주관광거점도시 릴레이 시민토론회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5.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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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관광거점도시 릴레이 시민 토론회가 열린 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기웅 수습기자
전주관광거점도시 릴레이 시민 토론회가 열린 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기웅 수습기자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주만이 갖고 있는 고유 자산으로 관광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韓)문화 중심의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브랜드 자산을 구축해야 한다는 구상으로, 이 같은 제언은 3일 열린 전주관광거점도시 릴레이 시민토론회에서 제시됐다.

전주시는 3일 오전 10시 전주 라한호텔에서 ‘시민과 함께 전주관광의 미래를 묻는다’를 주제로 전주관광거점도시 릴레이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시민토론회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석 한국관광공사 실장 등 관광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관광경쟁력과 관광거점도시’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박양우 전 장관은 “관광의 원뜻에 충실하면 국제적인 관광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관광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전주관광 발전방향으로 ‘고유성’을 강조한 박 전 장관은 “고유성은 그 공동체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성”이라며 “전주가 아니면 보고 듣고 체험하며 즐길 수 없는 전주만의 냄새가 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지역관광실장도 코로나19 이후 관광환경 및 글로벌 마케팅 변화를 언급하며, 지역관광 미래를 위한 제언으로 △지역관광 브랜드 자산 구축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 강화 △관광진흥 생태계 조성 및 선순환 체계 확립 등을 꼽기도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 이후의 관광산업은 미리 준비하는 도시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며 “전주만의 기억과 색깔, 오랫동안 축적해온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지속가능한 여행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의 경우 세계시장에서의 국제관광객 수 14억6000만명(2018년 대비 4% 증가), 관광수입 1조4810억 달러 등 상승 추세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해 국제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74% 감소해 3억6000만명에 그치고, 국제관광 수입 손실은 1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세계관광기구(UNWTO)가 각각 전망하고 있다.

국내관광 역시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관광관광협회 등을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해 관광업계 피해는 2019년 매출액의 62%에 해당하는 16조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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