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예품전시관, 한지에 색을 입히다 展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지에 색을 입히다 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5.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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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자 색지장_백수백복 이층농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공예품전시관(이하 전시관)이 9일까지 전시관 2관에서 ‘한지에 색을 입히다’전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2020 한국공예 장인학교’ 색지공예 수업을 통해 제작된 결과물이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 김혜미자 보유자가 맡아 운영한 장인학교 수료생들의 작품인 것. 참여작가는 백미숙, 여정미, 오문주, 이승환씨로, 이들은 총24회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김혜미자 장인에게 색지공예 기술을 전수받았다.

 전시관을 채운 작품들은 김혜미자 색지장의 작품을 포함해 태극상자와 지통 등을 비롯한 20여 점이다.

 스승에게 배운 기술로 작품의 모양은 비슷하지만, 작품마다 작가의 기호와 취향이 반영돼 한지의 색상은 물론 문양도 서로 다르다. 공예품이 획일화되지 않고 작가의 개성을 각각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을 자세히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혜원 공예문화산업팀장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이란 말처럼, 교육생들이 장인학교를 통해 얻은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각자의 행보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제25회 한지문화축제’와 연계해 한지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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