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5·2 전당대회를 맞이해 전북도 송하진 지사와 부안군 권익현 군수에게 1급 포상 표창장을 수여했다.
1급 포상은 민주당 차원의 가장 큰 상으로 당 발전이나 선거승리에 결정적 공을 세운 인사들게 수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민주당의 지방선거 압승한 공으로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국회 이춘석 사무총장도 1급 포상을 받았다.
정치권은 민주당의 이번 1급 포상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1급 포상을 받은 후보에게 공천 심사에서 가산점을 주고 있다.
1급 포상 후보의 경우 최소한 현역이라는 이유로 공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현역 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위적 물갈이 희생의 대상이 된적이 많았다.”라며“당으로 부터 포상을 받은 후보는 공천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18대 총선부터 현역 인위적 물갈이를 추진해 왔고 최근에는 지방선거까지 범위를 확대하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상태다.
송하진 지사와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4·7 재보궐선거때 민주당 승리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 확보에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이 1급 포상을 한것도 송지사와 권군수의 이같은 행보를‘선당후사’모범사례로 꼽았기 때문이다.
윤호중 비대위 위원장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라며 1급 포상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송 지사와 권 군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어려움을 겪자 재경 전북출신 연고자를 찾아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전북의 일부 의원들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시 행동이 아닌 말로만 선거운동을 했던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민주당 핵심 당직자는 “당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전북의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지역연고자 찾기에 소홀히 했다.”라며“당 차원의 평가를 통해 상벌이 있을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