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109> 朴在鈗씨(박재윤)...南原國樂院長
[자랑스런 얼굴] <109> 朴在鈗씨(박재윤)...南原國樂院長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1.05.0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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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道가락의 搖籃(요람)서 7년간 봉사

南原 시립국악원이 樂聖 玉寶高(옥보고)를 비롯, 宋興錄(송흥록), 權三得(권삼득), 朴初月(박초월)씨 등 南原출신의 국악 대가를 이을 후진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널리 이름을 얻고, 1992년도 국립국악원으로의 승격을 눈앞에 두기까지 오로지 향토사의 맥을 잇는다는 보람으로 일해온 朴在鈗(박재윤·70) 국악원장.

 朴원장은 南原숫랏리 1983년 시립국악원으로 승격될 때부터 원장직을 맡아 7년째 무보수로 일해왔다.

 그는 국악원이 기생양성소로 전락할 위험을 감지하고, 학생들 위주의 교육을 주장, 지금은 전국 68개 국악원 중 인격도야와 실기 병행을 강조하는 학교교육 현장으로 손꼽히는 유일한 국악원으로 자리잡게 했다.

 그러나 이곳은 대부분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배움의 의지만으로 몰려들어 아직도 국악천시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란다.

 이에 朴원장은 매년 20여명의 고교생들의 장학금과 대학진학비 마련을 위해 늘 백방으로 뛰고 있다.

 이제 南原국악원 출신들은 40여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국립창극단 국악단 방송국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朴원장은 “우리나라의 14개 대학에 국악과가 설치되어 있지만 정작 초·중·고등학교에서의 국악교육은 전무한 형편이라는 것은 큰 모순”이라면 “어렸을ㄸ 때부터 우리의 음악을 접살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교육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글 박현선·사진 공호담
 옮긴이 김재춘
 1989년 4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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