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서 경찰·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월까지 도내에서 수사기관을 사칭해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30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경찰 조사 결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도용됐고,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수사에 들어간다”며 한 뒤 인터넷 등에서 상품권을 구매해 핀번호를 전달하라는 수법으로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박호전 전북경찰청 수사2계장은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대 사회초년생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 되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절대로 상품권 등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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