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은 음식섭취 금지 방송, 야외 매점에서는 츄러스 등 간식 판매, 이용객은 혼란
전주동물원은 음식섭취 금지 방송, 야외 매점에서는 츄러스 등 간식 판매, 이용객은 혼란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1.05.02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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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매점
동물원 매점 / 이원철 기자

전주동물원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원내 음식섭취를 금지(실내식당 제외)했지만 야외 매점 두곳에서는 간식을 판매하고 있어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전주동물원은 지난 2월 1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 완화되면서 53일 만에 개장했다.

이에 따라 동물원측은 매표소, 홈페이지, 안내방송 등을 물과 비알콜성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물원은 방문객들에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지침 준수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원 내 야외 매점 두곳에서는 핫바, 츄러스 등 간식을 판매해 이용객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동물원은 완연한 봄 날씨 속 동물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소풍을 나온 아이들과 가족단위로 방문객들은 도시락을 가지고 야외매점 주변 평상에 모여들었다.

동물원측이 방문객들에게 음식 섭취 금지를 안내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야외 매점에서 판매하는 츄러스 등 간식을 구입해 동물원 곳곳을 누비며 마스크를 내린 채 먹기도 했다.

동물원 매점앞 / 이원철 기자
동물원 매점앞 / 이원철 기자

동물원 입장 얼마 후 스피커를 통해 “동물원 내 음식 섭취를 금지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야외 매점 인근에서 도시락을 먹던 방문객 A씨(36)씨는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이냐”며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동물원 내 두 곳의 야외매점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반문했다.

전주 동물원 관계자는 “야외 매점 관계자들과 소통이 잘 안된 탓에 방문객들에게 혼란을 준 것 같다”며 “음식섭취 문제와 관련해 동물원 내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야외 매점과 협조하는 등 즉시 계도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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