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용안생태습지공원 봄철 힐링명소 각광
[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용안생태습지공원 봄철 힐링명소 각광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21.04.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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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에 위치한 용안 생태공원은 익산시가 용안면 난포리 일원에 67만㎡(20만평) 규모로 조성해 국내 최대 생태습지공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익산 용안면 생태습지공원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봄철 드라이브 코스와 산책하기 좋은 ‘언택트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용안 생태공원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힐링명소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생태습지공원

금강변에 위치한 용안생태공원은 지난 2012년 익산시가 용안면 난포리 일원에 67만㎡(20만평)규모로 조성해 국내 최대 생태습지공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생태습지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광활한 금강과 억새밭으로 서로 어우러진 환상적인 곳으로,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 힐링명소로 손색이 없다.

공원 곳곳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돼 있으며, 청개구리 광장, 풍뎅이 광장 등 4개의 광장과 3곳의 야외학습장, 조류 관찰대, 수련 연못, 전망대, 백련지, 홍련지, 갈대체험원, 억새동산 등이 구성돼 있어 남녀노소, 가족과 연인들이 이곳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여름에는 연꽃, 가을은 코스모스와 나비바늘꽃, 겨울은 월동하는 철새들을 관망할 수 있게 조성돼 있어 계절별 동·식물들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공원 옆으로는 전국 최대 시범 억새단지가 있어 가을 금강억새축제가 열리며 오색 단풍은 물론 분위기 있게 만발한 억새밭으로 만추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성당포구 마을의 바람개비 길도 봄철 산책길 코스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다. 공원 언덕에 색색의 바람개비들이 인상적인 이곳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족·친구·연인과 연날리기나 2인용, 4인용 등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라이딩 코스는 금강 하굿둑을 출발로 금강을 따라 청주 대청호까지 연결돼 있어 전국의 라이딩 동호회원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더불어, 금강 지류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어류를 잡을 수 있으며, 황금빛 노을 금강의 모습을 그림 삼아 여유롭게 낚시를 할 수 있어 낚시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 중인 성당포구 마을의 바람개비 열차와 용머리 고을의 셔틀버스는 광활한 공원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마련된 서비스로 용안을 찾아온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열차 코스는 ‘바람 산책, 안개 산책, 금강 산책’이란 주제로 생태습지 내 주요 구간들과 바람개비길, 갈대숲까지 3가지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용안 생태공원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의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정원 지정받기 위해 추진반 운영

익산시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운영된 관광활성화 TF팀에 지난해 ‘국가정원 추진반’을 추가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시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익산시민과 앞으로 이곳을 찾을 수많은 관광객을 위해 공원 인근에 주차장 추가 확보와 노후시설·산책로 정비, 내부관광 순환 차량 도입 방안 등에 대해 논의 중이며,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국가정원 지정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한국수목원관리원에 사전 컨설팅을 요청해 기본계획 용역을 위한 사업비 확보도 추진 중이다.

모든 이들이 생각하지 못한 코로나19가 우리들의 일상과 삶의 패턴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바이러스가 이 사회를 묶어놓고 생활패턴을 바꿔 놓아도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법칙은 바꿀 수 없다. 빼앗긴 들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듯, 겨우내 움추진 자연이 우리들 마음속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들을 경험할 수 있는 용안생태습지에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용안생태습지는 익산역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이번 주말 연인과 가족들이 잘 가꾸진 용안생태습지를 찾아 봄을 만끽해 보면 어떨까?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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