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의 ‘판소리마당-소리 판’…류창선, 장문희 명창의 무대 차례로 이어져
국립민속국악원의 ‘판소리마당-소리 판’…류창선, 장문희 명창의 무대 차례로 이어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4.29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창선 명창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에서 판소리 5바탕을 5월 한달 간 완창무대로 선보인다.

  판소리 완창공연의 정착과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국립민속국악원이 기획한 판소리마당 ‘소리 판’은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출연자를 선발했다.

 올해도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명창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했다.

 5월 1일에 만날 명창은 류창선 씨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흥보가 전수자인 류창선씨가 들려줄 흥보가는 동편제 강도근 바디이다. 강도근 바디 동편제 소리는 목을 지르는 듯한 통성을 쓰며 소리끝을 짧게 끊는 등 대마디 대장단의 특징이 있다. 복잡한 기교를 사용하지 않고, 잔가락 없는 장단으로 소리를 운용하는 것도 또 다른 멋으로 나타난다.

 이날 고수에는 임현빈(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함께 한다.

장문희 명창
장문희 명창

 5월 8일 펼쳐질 무대의 주인공은 장문희 씨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최근 보유자로 인정 예고 됐으며, 현재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문희씨가 부를 판소리는 동초제 심청가다. 동초제는 동초 김연수 명창이 소리와 사설을 정리하여 오정숙 명창에게 전승한 바디를 이일주 명창이 장문희에게 전승한 소리이다. 동초제는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하여 관객의 이해를 효율적으로 도우며 문학적 특징이 많다. 그러므로 전승할 때 발음과 사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설과 너름새의 면밀하고 다채로움을 추구한다.  

 이날 고수에는 조용수(국립창극단 기악부 악장)과 조용복(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이 함께 한다.

 ‘소리 판’은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앉기로 선착순 사전예약을 통해서 입장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