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회고록
김일성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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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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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때 항일운동하면서 축지법을 쓰고 신출귀몰로 일본군이 두려워했다는 金日成 장군. 항일과 공산주의 운동가 중 김일성 이름을 쓰는 자가 적지않게 등장한다.

▼ 조선공산주의 운동사 등을 보면 김일성 이름 가진 사람이 10여 명에 이른다. 1931년대 만주에서 항일 전투부대인 정의부(正義府) 소속으로 일본군과 격전중 전사한 한분의 이름이 김일성이다. 함경도 단천(端川) 출신의 김창도 의병장도 김일성 장군으로 호칭되고 있다.

▼ 1937년 보천보 전투에서 일본군과 교전중 전사한 동북 항일 연합군 제6사단장 이름도 김일성이다. 1922년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만주에서 항일투쟁중 동사(凍死)한 투시도 김일성.소련군 장교로 근무하다 항일연합군 제1로군 제2방면군장도 김일성, 물론 1940년 33세에 사망했다.

▼ 이처럼 다수가 동명으로 항일운동에서나 공산주의운동에서 번갈아 사용한 것은 이름이 갖는 항일운동에서의 이미지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북한의 故 김일성 주석은 소련 하바로프스크 교외에 주둔해 있었던 소련·중국·한국 혼성부대인 특별88사단의 대위 김성주(金成柱)로 알려져 있다.

▼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북한에서는 김일성에 대해 너무 미화하고 허구는 물론 우상화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최근 김일성 주석의 항일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란 책 판매를 놓고 논란이 일고있다. “상당부분이 허구와 우상화로 쓰여있지만 이에 속을 국민은 없다”면서 통제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 80회 생일기념으로 펴낸 것을 그대로 옮긴 회고록이라는 게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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