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이상직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압도적 가결
국회서 이상직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압도적 가결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4.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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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법상 배임과 횡령,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무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현직 국회의원 체포 동의안이 통과된 것은 역대 15번째로,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정정순(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국회는 이날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총 투표 255표 가운데 찬성 206표(반대 38표, 기권 11표)로 가결했다.

가결된 체포 동의안은 곧 법무부를 거쳐 대검찰청과 전주지검, 전주지법 순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지난 9일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6일 만에 체포 동의안이 국회로 전달됐다”며 “하지만 이번에 국회서 가결된 체포 동의안은 빠른 시일 내에 전주지법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이 여전히 이스타항공과 관련된 혐의 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구속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로부터 3년 6개월을 구형받아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난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 채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까지 됐다.

만약 공개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채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업무방해 혐의까지 더해져 형량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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