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 “내년 지선에서 개혁·상향식 공천에 방점”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 “내년 지선에서 개혁·상향식 공천에 방점”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4.21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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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금융중심지 완성할 것이다.
23년 민주당원으로 차기 대선승리는 의무다.

민주당 5·2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전북 합동연설회 이후 차기 당 대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당내 비문으로 분류됐던 송영길 후보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당 대표선거에 대한 도민의 관심도는 한층 증폭되고 있다.

  송 후보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개혁공천을 약속하고 전북 발전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비된 당 대표’라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정치권도 이번 5·2 전당대회까지 3번에 걸쳐 당 대표에 도전한 송 후보에 대해 차기 당 대표로 철저한 준비와 안정감이 있다는 후한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은 송 후보의 경우 특정계파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후 당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후보는 차기 지방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 “공정과 정의의 잣대로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라며 “비리, 의혹 있는 후보들에게는 확실한 패널티를 주고 공천과정에서부터 국민과 당원의 참여가 더 확실히 보장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처럼 중앙당의 영향력이 아닌 당헌·당규에 따른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지난 19대 대선때 문재인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도 정치적으로 ‘비문’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송 후보는 “친문과 비문이 아니라 지금처럼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 결과를 민주당 위기로 규정하고 “대통령과 ‘민주’라는 이름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 정부 성공시키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며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처음과 끝을 책임져야 하는 책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최우선 추진할 과제에 대해서는 “백신이 민생이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계층마다 다르다. 코로나 불평등이라고 한다. 이것을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국민건강권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송 후보는 또 민생정책을 통해 민주당에 등을 돌린 국민의 신뢰를 찾고 민주당이 왜 집권해야 하는지를 국민에게 동의를 받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송 후보께서는 이번 당대표 출마가 3번째다. 당 대표에 계속 출마를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당원으로서 최대의 헌신은 당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배웠다. 23년 민주당원, 인천시장, 5선 국회의원의 경험으로 당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 당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당원들로부터 받은 성원을 어떤 형태로든 보답하고 싶어서다.

 이번에는 위기의 당을 구하고, 민주정부 4기라는 지상과제를 반드시 이루고 싶어서다.

 -송 후보는 전남 출신으로 전북과는 지역적으로 정치적으로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전북은 호남 내에서 전남·광주에 비해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당 대표로 전북이 갖고 있는 피해의식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전북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대로 균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그리고 이해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

  저는 각 지역의 현실에 맞는 산업정책과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과 정부가 함께하는 ‘준비단’을 출범시키겠다.

 또 전북을 탄소 산업 클러스터로 키우겠다. 지금 탄소 산업진흥원이 유치되었다. 전북이 탄소산업의 기준이 된 것이다. 기업이 와야 한다. 자동차, 조선, 에너지 신소재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 하겠다. 이렇게 되면 전북의 상대적인 피해의식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전북 현안들 중에는 국립공공의대 설립과 제 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가 있다.

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선박블록 물량 우선 배정 검토, 새롭게 변경된 새만금 기본계획 ‘5대 개발목표’의 속도감 있는 추진들이 있다.

 ▲금융중심지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약속하셨다. 송영길이 입법과 예산으로 완성하겠다.

 국립공공의대 설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추진은 전북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겠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드렸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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