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의 흐름을 정리하는 시선집 ‘2021 오늘의 좋은 시’
동시대의 흐름을 정리하는 시선집 ‘2021 오늘의 좋은 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4.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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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우리의 삶을 투영해낸 시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한국 현대시가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시단의 흐름을 정리하는 시선집 ‘2021 오늘의 좋은 시’가 푸른사상사에서 출간된 것이다.

 이번 선집은 작품의 우열을 기준으로 엮은 것이 아니라, 우리 시단의 흐름을 나름대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문예지에 발표된 시작품들 중에서 89편을 선정해 각 편마다 해설을 달아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선정된 시들은 다양한 주제를 보인다. 그 중에서도 2019년 발생해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린 코로나19의 상황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기리는 작품들이 주목된다. 한국 시단의 지형도를 마련하고 시의 사회적 역할을 추구하는 것이 이 선집의 의도이다.  

 엮은이(맹문재·임동확·이혜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완성도를 기준으로 작품들을 선정했지만, 독자와의 소통적인 면도 고려했다”며 “난해한 작품들이 워낙 많이 발표되고 있어 시인들의 창의성을 어느 정도로 수용할 것인가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이 선집 외에 다양한 기획 시집들이 출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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