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 잡고 선두 독주체제 굳힌다
전북, 울산 잡고 선두 독주체제 굳힌다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1.04.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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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첫 대결 빅 매치
상반기 선두판세 가를 일전
승리땐 승점 9점차로 벌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선두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전북은 2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 11라운드를 치른다. 1~2위 팀의 시즌 첫 맞대결로 상반기 선두 판세를 좌우할 슈퍼 빅 매치다.

전북이 승리를 거둘 경우 울산과 승점을 9점차까지 벌리며 선두 독주체제를 구축한다. 전북이 패할 경우 승점 3점차로 다시 추격의 발판을 허용하게 된다.

양 팀 분위기는 딴 판이다. 전북은 3골 이상의 득점으로 연속 3경기 승리에 이어 지난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최소실점 팀 성남FC 철벽수비마저 뚫어내며 4연승으로 기세등등하다.

김상식 감독의 ‘화공(화끈한 공격)’ 이 갈수록 불을 뿜으며 개막 10경기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무패 팀은 K리그1, 2 22개 팀 통틀어 전북이 유일하다.

반면 3연승을 거뒀던 울산은 지난 10라운드 수원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0대 3 완패를 당했다. 수원에 3년6개월 만에 패한 데다 2000년대 생인 강현묵·정상빈 등 ‘젊은 피’들에 무너지며 일순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전북은 역대 전적에서 울산에 앞선다. 전북은 지난 시즌 세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고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일궜다. FA컵 결승에서도 1승1무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팀 창단 첫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전북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울산에 역전 우승을 거두며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이 울산에 패한 마지막 기록은 2019 시즌 5월 21일 홈경기(1대 2) 이다. 이후 전북은 K리그 6경기에서 4승2무로 패배한 적이 없다.

전북은 앞선 10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3골씩 넣는 화력을 과시했다. K리그1 득점 선두 일류첸코(7골)와 도움 선두 김보경(5도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한교원 등이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처음으로 K리그 지휘봉을 잡은 전북 감상식 감독과 울산 홍명보 감독의 첫 지략 대결도 볼만하다. 선두 독주냐, 추격이냐. 우승레이스 향배를 가를 한 판 승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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