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커지는 해외발 변이바이러스
불안감 커지는 해외발 변이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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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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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까지 처음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내 모 대학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4명에게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외발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해외 변이바이러스의 국내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확진 자중 일부만 랜덤형식으로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인된 것인 만큼 실제 해외 변이 바이러스는 더 많이 도내에 유입됐을 개연성이 높다.

변이바이러스가 입국 검역이나 자가격리 과정에서 발견되긴 하나 지역사회에서 불분명한 감염원으로부터 전파됐다면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외에서 유입된 3종의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도내에서 발생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전국에서 64명이라고 한다.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확진자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21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이들 유학생의 동선 추적에 한계가 있어 밀접 접촉자 파악이 어렵다 보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확진된 유학생들은 근로 활동을 하면서 휴대폰을 따로 제출하고 일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 기억에 의존한 진술을 통해서만 동성을 파악할 수밖에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 더구나 도내에 유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은 8개 대학 502명에 달하면서 불안감을 커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인도에서 이중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영국은 인도발 입국을 금지하는 등 전 세계가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가 더 이상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대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해외 입국자와 유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철저한 방역 시스템 가동하면서 확진자 확산에 대비한 의료체계의 재점검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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