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각 후 첫 회의 “국민 질책 쓴 약으로 여겨 국정 새 출발”
문 대통령, 개각 후 첫 회의 “국민 질책 쓴 약으로 여겨 국정 새 출발”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4.19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출발의 전기로 삼겠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대대적인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한 이후 첫 공개석상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다.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더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겠다”며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부터 입법에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기업과의 소통 및 지원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더욱 힘있게 추진해야 하겠다”며 “기업들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준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5월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