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순창출신 노형욱 누구인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순창출신 노형욱 누구인가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4.18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형욱 장관
노형욱 장관

 “엄중한 시기에 후보자로 지명되어 영광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감이 앞선다”며 “국민의 주거안정, 부동산 투기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6일 단행된 개각에서 국토교통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전북 순창 출신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은 “국토부 소관사항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시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며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으며 청문회를 통해 상세히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노 후보자는 “부동산 문제에 가려 다른 현안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유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노 후보자는 국토 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노력으로 다양한 국가 현안 기민하게 대처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최근 부패청산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국토 균형 발전 등의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현안을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출신 정통 예산통인 노 후보자는 안정적인 업무처리 능력과 현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예산실과 국무조정실장을 거치며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갈등 양상에서 탁월한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으로 있을 당시 공공기관 기능조정, 임금피크제 등 굵직한 공공 부문 구조개혁을 매끄럽게 이끌어 내기도 했다.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당시 반발하던 공공 부문 노조를 직접 만나 새벽 4시까지 설득해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 낸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번에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도 2·4공급 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갈등 조정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생인 노 후보자는 전북 순창에서 태어났으나 광주제일고,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국제경제학 석사)에서 공부했다.

 노 후보자는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전신인 기획예산처에서 예산기준과장, 재정총괄과장,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차관보) 등 예산관련 주요 업무를 두루 역임했다.

 기재부 재직시절에도 노 후보자는 온화한 성품과 꼼꼼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조직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기재부 노조가 매년 선정하는 ‘닮고 싶은 상사’에 3번이나 뽑혀 명예에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고교 후배이면서 김현미 전 국토부장관과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동기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