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읍 전통시장 상인들 차로·보행로 확보 동참
순창읍 전통시장 상인들 차로·보행로 확보 동참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1.04.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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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읍 전통시장 상인들이 방문객들의 보행로 확보 등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순창군 제공

 100여년 역사와 전통의 순창읍 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장을 오가는 차로와 보행로 확보에 동참하는 ‘클린시장운동’에 나섰다.

 순창읍 전통시장은 5일장으로 열린다. 1일과 6일에 열리며 모두 80여개의 장옥에서 120여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 대부분에서는 시골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싱싱한 채소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고추나 밤, 매실, 딸기 등이 계절별로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을 찾은 관광객이나 외지인에게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용객이 점차 많아지면서 정옥 사이 내놓은 물건들로 혼잡해 불평이 많아지면서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동안 높았다.

 이에 전통시장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은 코로나19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지만, 시장을 찾는 고객을 위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순창읍상인회 라병호 회장을 시작으로 서로 양보하면서 한 두 명씩 물건을 장옥 안으로 옮기는 데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순창군도 전통시장 이용자와 상인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채소시장 인근에 20대의 주차가 가능한 700㎡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 바 있다. 또 아직 모든 상인들이 클린시장운동에 동참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다 보면 동참률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16일 전통시장을 찾은 A씨는 “그동안 도로까지 나온 물건으로 말미암아 도로가 좁아 불편함이 많았다”면서 “시장 곳곳에 조금씩 변화가 생긴 것 같아 다음 장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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