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및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순창군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황숙주 순창군수는 올해 들어 최근까지 수차례 정부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 등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국가예산 확보에 빠른 행보를 보였다. 또 이남섭 순창부군수도 지난 15일 행정안전부를 찾았다,
이 부군수는 이날 행안부 오고산 비상대비정책국장을 만나 순창군 다목적 생활안전시설 설치를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생활안전시설 설치는 순창군이 비상사태를 대비해 대피시설을 설치하는 것. 아울러 이 시설은 비상상황 때 재난대피시설로 이용하고 평상시에는 생존체험장이나 안전교육관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군수는 “기후변화로 말미암아 신규 바이러스 발생과 급격한 환경변화를 대비해 후방지역에도 대규모 비상대피시설이 필요하다”라며 “평상시에는 안전재난 교육시설로 활용가치가 높은 만큼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국비 확보분 외에도 2022년 국비도 꼭 확보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행안부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행안부 오 국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며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도록 잘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한 후 “내년에도 사업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는 게 군 측의 설명이다.
한편 순창군은 다목적 생활안전시설 설치 사업비 192억원 가운데 국비 12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재정소모가 큰 사업인 만큼 2024년까지 국비 58억원을 확보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목적 생활안전시설은 지상에 생존체험장과 생활안전교육관, 지하에는 2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민대피공간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는 현재 다목적 생활안전시설 관련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며 202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