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문 닫은 초등학교, 비대면 수업 증가 ‘급식지원 사각지대 우려’
코로나19 확산에 문 닫은 초등학교, 비대면 수업 증가 ‘급식지원 사각지대 우려’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1.04.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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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전북지역 일부 초등학교의 등교 수업이 일시 중단되고 비대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가 증가하면서 급식지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 급식으로 점심 한끼를 해결했던 어려운 학생들 가운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수업 확대 등으로 등교 수업을 받지 못하면서 밥을 굶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8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북지역 초등학교 중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교는 총 11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들 학교들의 경우 학교장이 내부 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 중에도 급식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렸다.

당초 지난 1월 교육부가 원격수업 중이라도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탄력적 급식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장에 혼선이 초래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학교별 자율에 맡긴 것이다.

또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지 않은 학교들도 전체 등교 인원 제한에 따라 학년별로 선별 등교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전면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의 경우 학교장 결정에 따라 급식소를 운영토록 하고 있지만 실태 파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급식소를 운영하는 선별적 대면 수업 학교들은 등교 인원 제한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전주시내에만 주말과 방학에 아동급식카드를 지원받는 결식 우려 아동이 무려 3천여명에 달한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 확대 등으로 학기중 밥을 굶는 학생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교육당국과 지자체 등의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요구되고 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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