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간고사도 대부분 ‘비대면’ 학생들 의견 엇갈려
올해 중간고사도 대부분 ‘비대면’ 학생들 의견 엇갈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4.15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 비대면 강의 / 전북도민일보 DB
대학 비대면 강의 / 전북도민일보 DB

이르면 다음 주부터 치러지는 대학교 중간고사가 올해도 ‘비대면’ 위주로 실시될 전망이다. 이에 대학생들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비대면 시험’으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과 공정성을 위해 ‘대면 방식 시험’으로 실시해야 한다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대학교에서는 중간고사가 다음주 중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우석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주 늦춘 26일부터 중간고사를 진행할 것을 학교구성원들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대체로 인문계·이공계의 이론 과목에서는 비대면 시험이, 실험·실습이 필요한 과목에서는 대면 시험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학생 A(24·여)씨는 “인문대 뿐만 아니라 농대나 공대도 비대면으로 시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실험수업의 경우 학부에서 날짜를 정해 줘서 그날 학교에 나와서 시험을 보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계 전공인 전주대 학생 김모(25)씨는 “감염 확산세로 올해도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며 “작년과 같이 과제 등으로 대체되는 시험도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방식 시험에 대한 공정성 여부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대면 시험이 필요하다는 전북대 학생 김모(22·여) 씨는 “방역수칙만 잘 지켜도 코로나19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수업은 비대면으로 하더라도 시험은 대면으로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비대면 시험이 필요하다는 우석대 학생 B(23·여) 씨는 “코로나19 감염이 교내에 번지면 학교에 있는게 위험하다. 지금처럼 감염세가 높은 상황에서는 비대면 시험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일선 대학교들의 시험 방식은 여전히 교수 자율에 따른 상황이다. 도내 C 사립대 관계자는 “교수님들 중에는 지난 주에 과제 또는 시험을 이미 치른 경우도 있고, 각 과마다 수업 특성·진도가 달라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을 일원화로 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