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6일 개각 예상…후임 총리 김부겸 물망
문 대통령 16일 개각 예상…후임 총리 김부겸 물망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4.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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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16일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4~5개 부처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하는 개각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각 후 순차적으로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전해져 임기 1년여를 남긴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대규모 인적 쇄신이 주목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잇단 개각 인사에서 전북 인사 홀대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가 개각에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전북 출신 인사가 포함될지도 관심이다.

우선 정세균 총리가 15일 또는 16일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부겸 전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대구 출신으로 지역통합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적격이라는 이유에서 문 대통령의 ‘화합형 총리’ 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여성의 발탁 가능성도 살아있다.

애초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에는 당분간 유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의 사퇴로 총리 자리에 공백이 생기는 만큼 홍 부총리가 이를 대행해야 한다는 이유가 설득력이 강하다.

홍 부총리가 만약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전북 출신인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군산 출신으로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경제정책통으로 호남권 여당의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다수의 장관이 정 총리와 동시에 자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는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의 승진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맞물려 이뤄질 예정이다.

우선 사의를 꾸준히 밝혀온 최재성 정무수석의 교체가 확실하며, 후임으로는 민주당 이철희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 상태다.

여기에 이미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의 후임 인선과 함께 정책실을 중심으로 다수의 비서관이 물갈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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