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부안의 상징 ‘부안상설시장’에서 서해바다의 싱싱한 먹거리 즐겨요
[전북의 명소를 찾아서] 부안의 상징 ‘부안상설시장’에서 서해바다의 싱싱한 먹거리 즐겨요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1.04.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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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선호하는 해산물 먹거리 장터

변산바람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봄이 왔다고 신호를 보내고 변산반도 직소폭포 가는 길목에 봄의 상징인 진달래꽃이 만발하게 피었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서해바다가 싱싱한 먹거리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뱃고동을 울리면서 격포항에 도착한 어선에는 주꾸미를 비롯해 갑오징어, 문어·도다리 등 싱싱한 생선들이 활어차에 실려 부안상설시장에 안착한다.

 싱싱한 해산물은 부안상설시장 생선가게 주인들의 손을 거쳐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코로나 19로 힘들게 겨울을 보낸 심신을 봄날 제철 음식인 싱싱한 해산물로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 함께 봄날을 부안상설시장에서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푸짐하다 못해 보기만 해도 강한 식탐이 작용한다.

쑥을 넣고 끓인 봄도다리 쑥국은 보약이다.

제철 음식인 주꾸미 샤부샤부는 진한 멸치육수에 무를 썰어 넣고 냉이와 미나리, 시금치 등 야채를 넣고 펄펄 끓는 물에 주꾸미를 넣고 살짝 익혀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잘라낸 주꾸미 머리에는 쌀밥처럼 생긴 알들이 한 움큼 나오고 건강에 좋다는 먹통은 식도락가들의 입술을 검게 염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휴일에는 부안상설시장에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안상설시장에는 고래고기를 빼고는 모든 생선들이 다 있다.

 계절 따라 잡히는 생선의 맛을 맨 처음 느낄 수 있는 부안상설시장의 생선가게는 생선 만물상으로 구입한 생선은 인근 식당에서 한 사람 당 상차림비 5천원을 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지난 1965년 처음 문을 연 부안상설시장은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부안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현재 170여 개 점포가 운영 중이며 수산물과 건어물, 식품 및 채소, 주단, 수선 등 다양한 품목과 업종이 자리 잡고 있다.

 업종별로는 수산업종이 48개 점포로 가장 많으며 의류업종 34개 점포, 잡화업종 26개 점포, 식품업종 25개 점포, 식당업종 23개 점포, 횟집업종 13개 점포 등으로 종사자만도 240여명에 달한다.

 특히 어물전과 채소전, 정육전 등 신선한 농수축산물을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팥죽·보리밥거리, 분식거리, 횟집거리, 백반거리 등 다양한 먹거리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온 세상이 새로운 생명력으로 태동하는 봄철에는 부안상설시장이 더욱 부산해진다.

 싱싱하고 푸짐한 제철 수산물들이 부안상설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기 때문이다. 

 어물전의 수족관을 보고 있노라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른다.

사계절 각종 생선이 나오는 부안상설시장은 봄에는 주꾸미·간재미·꽃게·서대가, 여름에는 농어·병어·민어가, 가을에는 전어·장대·가을 꽃게가, 겨울에는 설숭어·굴·물매기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온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부안상설시장이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있다.

 전국의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밀려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부안상설시장은 끊임없는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활력을 찾고 있다.

 부안상설시장 전체 지붕을 설치한 아케이드 사업과 공용화장실 설치, 고객센터 운영 등 고객 중심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또 부안상설시장을 찾는 관광객의 편익을 위해 부안군에서는 상설시장 옆에 99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마실주차장을 조성해 2시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요제·장보기 행사 등 문화행사와 할인행사, 와글와글 시장가요제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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