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시제기 참석… “자주국방 새 시대”
문 대통령,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시제기 참석… “자주국방 새 시대”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4.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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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재기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제공
시재기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시제기가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 “우리 손으로 만든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 세계 8번째 쾌거”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열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독자 개발한 KF-21 시제기가 드디어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전투기가 무대에 등장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전투기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엔지니어 20명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우리의 기술로 만든 우리의 첨단 전투기로, 지상시험과 비행시험을 마치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며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KF-21을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로 명명했다.

KF-21 보라매는 음속의 1.8배에 달하는 비행 속도와 함께 7.7t의 무장탑재력으로 전천후 기동성과 전투능력을 갖췄다. 공중 교전, 육로·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가능하다.

문 대통령은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등을 거론하며 “우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항전 장비를 창착하고 있다”며 “국산 전투기가 갖는 장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형 첨단 전투기의 개발 성공은 자주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고 5조9천억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며, 수출까지 활발히 이뤄진다면 그 효과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2030년대 ‘항공 분야 세계 7대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전투기 엔진 등 핵심기술의 자립도를 높이고,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에도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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