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천여 ‘방과후 강사’ 현황 파악 ‘난항’
전북 5천여 ‘방과후 강사’ 현황 파악 ‘난항’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4.07 18: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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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초등학교의 코로나19 확진 연결고리가 방과후 강사로 드러나면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 또한 방과후 강사 관리가 일선 학교에서만 이뤄지고 도교육청 차원에서 관리가 어려워 정확한 실태 파악부터 필요한 상황이다.

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방과후 강사는 약 5천여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업체를 통한 계약은 약 2천명, 개인사업자는 약 3천명으로 전망했다. 또한 방과후 수업은 작년 5월을 기점으로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작년 하반기부터 방과후 수업이 당초대로 이뤄졌다.

방과후 강사의 타 지역 학교 수업에 대해서 도교육청은 학교와 강사간의 계약인 만큼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강사의 이동 부분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지만, 특정 학교에만 수업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미 작년과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감염병(코로나19)대응 방과후학교 운영 안내’를 일선 학교에 전달했다. 이 안내문에는 ▲학생과 강사의 안전을 위하여 수업 전 발열 검사 실시 ▲발열 및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 방과후 학교 참여 및 관련 업무 배제 등이 서술됐다. 다만 이를 직접 감독·관리하는 건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차원의 방과후 강사 관리에 대해서 도교육청은 ‘프로그램에 따라 강사의 계약이 유동적이고, 강사의 급여가 학생의 수강료로 이뤄져 관리가 어려운 점’을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초중고 일선 학교의 방과후학교 강사는 업체에 소속되어 있거나 학교와  강사 간의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는 터라 강사현황파악이 어려운 것은 타 시도 또한 마찬가지다"라며 “오는 4월 말 정보공시와 5·6월 만족도 조사를 통해 방과후 수업 현황 파악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안전한 방과후 교육을 위해 강사 관리 및 방역 강화 대책을 호소했다. 학부모 이모(34·여)씨는 “맞벌이 부부라 방과후수업을 안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인데 혹시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될까 걱정”이라며 “학교와 도교육청 차원에서 강사들의 실태도 파악하고, 방역에도 더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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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 2021-04-08 19:39:03
방과후강사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 퍼졌다는 것 처럼들리네요ᆢ요즘 시기에 어디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데 이런 기사는ᆢ 안타까운 현실을 가십거리로 만들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