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증가세 심상찮다… 더 경계심 가져야”
문 대통령 “코로나 증가세 심상찮다… 더 경계심 가져야”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4.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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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지만 코로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가 코로나 이전으로 얼마나 빨리 돌아갈 수 있는지 여부는 오로지 방역과 백신 접종에 달려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연일 50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 크다”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확진자 수가 매우 적은 편이지만 우리가 관리해온 수준을 기준으로 보면 경각심을 크게 높여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7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욱 빈틈없는 방역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선거 방역을 위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면서도 방역당국과 선관위의 방역 조치에 철저히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백신 수급 불안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안고 있는 또 다른 걱정은 백신생산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생산국들이 수출제한을 강화하면서 백신 수급상황에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확보된 물량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할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확대하고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라며 “특히 고령층과 돌봄 종사자들,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들, 만성질환 환자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사들과 고3 학생들의 접종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어떤 경우에도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적으로 역량을 모아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미 계약된 물량의 조기 도입은 물론 추가 물량도 확보해나가겠다”라며 “국민들께서도 백신의 안전성을 믿고 백신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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