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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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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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없는 거짓말이나 장난을 치는 것이 허용되는 익살스러운 날, 4월 1일 만우절에 대한 사전풀이다. 만우절의 기원설은 다양하다. 이중 프랑스의 역법 변경에서 기원하고 있다.

▼ 프랑스인들이 매년 4월 1일을 새해 첫날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축제를 벌이고 명절처럼 지내오는 민속을 샤롤 국왕이 지금의 1월 1일을 신년으로 한 새역법을 도입했다. 하지만 여전히 선물을 주고받는 등 4월 1일 신년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들을 프랑스인이 가장 흔하고 맛없는 물고기로 여기는 "4월 고등어"에 빗대 멍청이란 의미로 "고등어 같은 사람"이라고 놀렸다고 한다.

▼ 고등어는 봄 고등어와 가을 고등어가 있다. 봄 고등어는 5월~6월 산란을 앞두고 살이 푸석하고 기름기가 없어 프랑스 식탁에선 인기가 없다고 한다. 놀림당하는 사람들이 4월 1일 거짓 축제를 열고 속이 빈 선물을 보내는 등 되레 앙갚음하면서 만우절 풍속이 탄생하고 시대 따라 진화했다고 한다. 거짓 뉴스 등으로 세계인들을 깜짝 속인 사례들이 허다하다..

▼ 우리나라에도 1940년대에 알려져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물론 진짜 아무 거짓말이나 허용되는 날이라고 착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피해를 주지 않는 생활 속의 거짓말로 웃어넘길 수 있는 수준, 유머와 위트가 있는 거짓말 정도 할 수 있는 날. 내일이 만우절이다.

▼ 이날 가장 많은 거짓말이 112와 119에 허위신고 전화라고 한다. 만우절이 거짓말 놀이하는 날이 아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웃음 잃고 지내는 서민들. 자영업자 등 너무많다. 웃음을 준다면 잠시 "4월 고등어"라도 돼보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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