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고 있다”며 “이 추세를 살려서 경기회복 시간표를 앞당기고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포용적 회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하는 법안 시행령 의결과 관련해서는 “국정과제로 선정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여러 국제기구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으며 수출·투자·소비심리 지수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추경도 포용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달라. 새로 추가된 농어민 지원금도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무회의에서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하는 이자제한법 시행령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208만명에 달하는 고금리 채무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 확대로 2017년 말 93만명 이상이던 채무 불이행자가 지난달 80만명으로 감소했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이룬 성과다. 금융이 서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금융이 어려운 국민에게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포용금융의 저변을 더욱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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