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모를 일상감염…‘만남 자제’가 고리끊는다
끝모를 일상감염…‘만남 자제’가 고리끊는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3.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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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코로나19 감염이 지역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자칫 관리체계를 벗어나 손을 쓸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4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36명은 제약업체발, 부안과 전주, 군산 등 기계업체, 대학생 학업 외 모임 등과 관련됐다.

유형별 누적 확진자는 완주 제약 업체 28명(직원 11명·가족 10명·기타 7명), 대학생 학업 외 모임 11명(대학생 8명·가족 2명·지인 1명)

부안의 한 기계업체 3명, 전주, 군산 등 기계업체 지인모임 관련 8명(직원 6명·지인 2명), 익산 가족 모임 5명(가족 3명·지인 2명), 만남의 교회 또는 군 복무 휴가자 관련 5명(가족 2명·교인 3명)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요양병원, 공장, 피트니스센터 등 한곳에서 대거 집단감염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일상 내 소규모 모임을 통한 n차감염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별 동선도 다양해 접촉자 역시 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도내 자가격리자는 모두 1천446명에 달한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특정장소 내 집단감염보다 지금 상황이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숫자상 적게 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체계에서 대응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도민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이동과 만남을 자제해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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