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지역 공모 선정작 발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지역 공모 선정작 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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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18일 올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25편과 지역 공모 선정작 5편을 확정·발표했다.

 한국단편경쟁에서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된 한국영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993편의 출품작 가운데 예심을 거쳐 최종 25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

 출품작들은 여성을 비롯해 사회적 안전망 바깥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이 주를 이뤘다. 코로나19를 소재로 하거나 소통의 문제를 고민하는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최종선정작에는 극영화 17편, 다큐멘터리 2편, 실험영화 3편, 애니메이션 3편이 이름을 올렸다.

 예심에는 제21회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 ‘갈매기’의 김미조 감독,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의 신동민 감독을 비롯해 씨네21 이다혜 기자, 웹진 리버스 차한비 기자, 영화 저널리스트 이은선, 영화평론가 허남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예심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매끈한 완성도를 넘어서는 발상과 전개, 영상의 실험, 충분히 말해지지 않았던 고통에 주목하는 영화들이 올해 출품작 중에서 여럿 눈에 띄었다”면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려주는 동시에 적절한 분량과 형식에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들을 선정하고자 심사위원들은 토의를 거듭했다”고 전했다.

 전북 영화와 전북 영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공모 선정작 5편도 함께 발표됐다.

 지역 공모에는 총 28편이 접수됐다. 지역 공모 출품작은 유순희 경남 합천수려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이형석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가 심사에 참여해 단편 5편을 선정했다.

 그 결과 강준하 감독의 ‘개정’, 김태경 감독의 ‘두번째 장례’, 이지향 감독의 ‘스승의 날’, 허건 감독의 ‘연인’, 조미혜 감독의 ‘큐브’가 그 주인공이 됐다. 이 중 ‘스승의 날’은 한국단편경쟁에서, 다른 4편의 작품은 코리안시네마(단편)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작품의 뛰어난 질적 측면은 줄어든 편수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며 “올해 신설한 지역 단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전주숏프로젝트’도 지역 영화를 만드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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