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평화로운 인간관계를 원합니다. 그런데 갈등은 관계 평화를 깨트립니다. 갈등의 근본적인 해결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한 몸임을 생각하고, 한 몸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한 몸 사랑은 상대방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수냐와 함께 하는 행복연습] <8> 갈등해결 - 한 몸 사랑 연습입니다.
바바 하리 다스의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를 읽으면서 자신을 성찰해봅니다.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머리가 둘인 백조가 있었다.
그래서 머리가 하나인 백조보다 더 빨리 먹을 수 있었다.
어느 날인가
백조의 두 머리는 어느 쪽이 더 빨리 먹을 수 있나를 놓고
서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한쪽 머리가 독이든 열매를 발견하고는 말했다.
“난 더 이상 너와 함께 살 수 없어.”
그러자 다른 쪽 머리가 말했다.
“안 돼, 먹지 마! 네가 그걸 먹으면 우린 둘 다 죽어.”
하지만 그 머리는 화가 나서 독 있는 열매를 삼켰다.
그렇게 해서 머리 둘 달린 백조는
죽고 말았다.
- 바바 하리다스 -
때때로 우리는 바바 하리다스의 백조처럼 어리석게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미워하는 것은 자신의 발등에 자신이 상처를 내는 것과 같습니다. ‘나’를 다른 사람과 분리시켜 생각하고, ‘나’의 이기심을 채우고자 할 때 갈등과 고통이 생깁니다. ‘나’는 가족을 위시하여 친구, 직장동료, 이웃 등등의 여러 공동체 그리고 자연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뭇 성자들은 한 몸 사랑을 강조했습니다. 예수님의 한 몸 사랑. 부처님의 동체자비(同體慈悲)라는 가르침을 떠올려봅니다.
갈등으로 괴로울 때 한 몸 사랑을 연습해 보아요. 한 몸 사랑 연습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한 몸임을 생각하고, 상대방의 행복을 위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허리를 세우고 편안하게 앉아 눈을 감습니다.
가슴 가득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숨을 내쉬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누군가(부모님, 친구 등)를 떠올려보세요.
그 사람이 당신에게 사랑을 주는 것을 상상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그 분과 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봅니다.
사랑의 기운으로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껴봅니다.
갈등으로 부정적 감정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미워하는 사람과 내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껴봅니다.
다음의 문구를 소리 내어 읽거나 속으로 음미해보세요.
당신과 나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한 몸입니다.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당신이 기쁘면 나도 기쁩니다.
당신이 몸 건강하기를 ~
당신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하기를 ~
당신이 원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정성스럽게 5~10분 동안 반복합니다.
상대방과 내가 사이좋게 미소 짓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분 좋음을 느낍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행복을 기원하면 상대방에 대한 미운감정이 완화됩니다. 나와 너는 본래 하나요, 상생의 이치로 살아갑니다.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습니다.
갈등해결 - 한 몸 사랑!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글 = 수냐 김연희(예술심리상담전문가, 행복명상가, 교육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