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완주군 유치 인프라 충분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완주군 유치 인프라 충분
  • 이방희·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21.03.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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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북도-완주군 수소용품검사 지원센터 유치 업무협약
전라북도-완주군 수소용품검사 지원센터 유치 업무협약

 수소경제 중심도시 육성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의 완주군 유치는 당연한 귀결이다.

 완주군은 현대자동차와 가온셀, 일진복합소재 등 수소관련 기업이 집적화 돼 있고, 각종 연구기관도 대거 포진해 있어 수소산업 육성의 인프라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소용품을 검사하는 전문기관이 들어오면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위호부익(爲虎傅翼)’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완주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연계해 발전시킬 경우 다른 지역에서 넘볼 수 없는 ‘넘사벽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중요성을 더해준다.

 그동안 전북도와 완주군은 도내 1호 충전소인 ‘완주 수소충전소 구축’, ‘완주-전주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수소차 보급사업’ 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함께 해왔다. 따라서 앞으로도 수소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열린 전북도와 완주군의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유치 업무협약에서 송하진 지사는 “수소경제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완주군의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관련 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거듭 밝힌바 있다.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수소용품 검사와 안전을 선도하는 수소산업의 핵심기관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이 투입돼 2023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관이 들어서면 지역 수소경제 중심도시 육성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지자체마다 뜨거운 준비에 들어갔다.

  1차 평가에서 11개 지역 5곳이 선정됐고, 앞으로 현장 실사와 2차 평가(대면평가)를 거쳐 이달 중순께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경우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4일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미래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해 수원에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수소특화산단을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에너지 대전환이 필요하고 기후 위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수원에 수소용품 검사센터를 유치하려는 시의 기획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관심을 두고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완주군의회는 지난달 중순에 열린 제257회 임시회에서 11명의 군의원 전원이 동참한 가운데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완주군 유치지지’를 표명하고 군민 의지를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김재천 군의회 의장은 “완주군이 국내 수소산업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수소용품 검사센터 설치가 필수”라며 “10만 군민의 뜻을 모아 핵심기관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에서는 또 군민 1만여 명이 검사지원센터 유치 서명에 동참하는 등 지역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는 각종 수소용품의 검사와 수소산업 안전 분야 핵심 기관으로, 수소추출기와 수전해 설비, 수소 연료전지, 수소용품 제조설비 등의 검사와 수소용품 평가·인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방희·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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