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와 아쟁명인 김영길이 펼치는 상설무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와 아쟁명인 김영길이 펼치는 상설무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3.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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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상설공연 ‘담판’과 ‘목요다락’이 3월 둘째 주에도 이어진다.

 이번 시간에는 국악계의 아이돌 김준수와 아쟁명인 김영길이 펼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담판’은 왕기석 원장과 원기중 문학박사의 진행으로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판소리의 정확한 의미와 사설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올해는 ‘수궁가’를 주제로 인문학적 해설과 소리꾼들의 무대가 곁들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에는 별주부와 토끼의 만남을 주제로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에는 김준수씨가 출연해 미산제 ‘수궁가’ 중 길짐승 상좌다툼, 범 내려온다에서 일개한퇴 대목을 들려준다. 미산제 수궁가는 송흥록-송광록-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지는 계보를 지닌 소리로, 상청과 하청을 넘나드는 음과 화려한 시김새가 특징이다.

 김준수씨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제18회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일반부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남무형문화재 제29-4호판소리 수궁가 이수자다. 현재 국립창극단에서 주요역할을 도맡는 차세대 젊은 소리꾼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담판’은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도 운영한다.

 ‘목요다락’ 다양한 장르의 국악과 변화무쌍한 전통공연예술을 매주 목요일에 만날 수 있는 상설공연이다.

 11일 오후 7시에는 아쟁 연주자 김영길의 ‘이순지곡’(耳順之曲)으로 산조 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이날 선보일 무대는 박종선류 아쟁산조, 쇠춤, 세대의 아쟁을 위한 헛튼가락, 흥타령 시나위 등이다.

 김영길 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2013 프랑스 아카데미 샤를크로 월드뮤직상, 제8회 KBS 국악대경연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9호 아쟁산조 이수자다.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예약은 카카오톡채널과 전화(063-620-2329)로 가능하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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