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내장사 대웅전 불 지른 승려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서”
정읍 내장산 내장사 대웅전 불 지른 승려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서”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1.03.06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경찰서가 정읍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 A(53)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6일 정읍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6시 35분께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 혐의)로 A씨(53)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서 술을 마시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3개월 전 내장사에 들어와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발생 2시간 30여분 만에 대웅전 전체로 번진 불을 완전 진압했다. 이 불로 대웅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억여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