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효과 커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 효과 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3.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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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김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 효과분석 보고회를 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가 구상 중인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이 승객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 제고에 효과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는 이달 노선이 확정되면 시민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단계별로 시행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5일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 효과분석 보고회를 갖고 최종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행정안전부 빅데이터분석과는 효율적인 노선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10개월간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관련한 효과분석 등을 수행했다.

 이날 제시된 개편안은 시내버스를 △전철버스 △도심버스 △마을버스 등으로 구분하는 게 특징이다.

 전철버스는 기린대로, 백제대로, 홍산로, 용머리로 등 14개 노선에 배차간격 10분 이내인 버스 154대를 투입해 자가용처럼 빠르게 이동하고자 할 때 탑승토록 했다.

 도심버스는 전통시장, 신시가지, 대형병원, 학교 등 39개 노선에 버스 202대를 투입해 전철버스처럼 빠르진 않지만 도심 곳곳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을버스의 경우 26개 노선에 버스 22대를 투입, 농촌마을 등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교통취약지역을 운행토록 했다.

 이 같은 노선개편안에 따라 시내버스 탑승 시 1인 평균 통행시간은 기존 28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되고, 환승대기시간은 기존 13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할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을 확정한 뒤 다음 달부터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오는 6월부터 1단계(완주군 이서방면) 버스 지간선제를 시행한 뒤 오는 9월부터는 2~3단계 노선개편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공신력 있는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안이 매우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개편안이 시행될 수 있도록 완주군 및 시내버스 운수업체 등의 협조를 받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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