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상태양광 공모 기술제안 설명회 일정 비공개 깜깜이 심사 우려
새만금 수상태양광 공모 기술제안 설명회 일정 비공개 깜깜이 심사 우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21.03.02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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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발전소 / 연합뉴스 제공
태양열 발전소 / 연합뉴스 제공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제안공모의 기술제안 설명회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깜깜이 심사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현대글로벌이 8대 2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SPC(특수목적법인)인 새만금솔라파워(주)는 최근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설비 제안공고를 내고 정량평가(서류 심사)와 정성평가(평가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새만금솔라파워는 제안서를 낸 H컨소시엄을 포함한 2개 컨소시엄에 대해 서류 심사인 정량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평가심의위원회 심사인 정성평가를 위한 업체들의 기술제안 설명회에 대한 일정이나 장소,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

새만금솔라파워는 다음 주 중에 3천400억 원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앞서 실시해야 할 기술제안 설명회 일정에 대해서는 참여 업체들 외에 밝히기 어렵다는 견해다.

이렇다 보니 이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많은 관계자는 당연히 공지해야 하는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수천 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상실된 채 깜깜이 심사로 전락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일정에 대해 제대로 된 공지를 하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면접시험 일정을 알리지 않고 몰래 면접을 봐 통과시키려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업체 관계자들 역시 “군산과 전북지역 업체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이 사업에 대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일정 등을 투명하게 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솔라파워 관계자는 “입찰자료에 대한 자체 법률자문을 받는 게 있어 종합적인 검토 의견이 나오면 이에 따라 추진하다 보니 구체적 일정을 잡기 어려워 공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공지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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