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북 지선 현역 단체장 강세전망
내년 전북 지선 현역 단체장 강세전망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3.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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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선출… 내년 지방선거 전망
대규모 선거인단 인지도·조직력 앞선 후보에 유리

더불어민주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출됐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야 정치권은 물론이고 전북 지선후보들의 관심의 초점이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대선의 징검다리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은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통령선거가 있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차기 대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수 있다.” 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출 방식과 진행과정 박영선 전 장관의 승리는 내년 전북 지선 구도를 전망하기 충분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민주당은 중앙당의 입김 등 정무적 판단을 완전 배제하고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진행했다.

전북 정치권 일각에서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광역단체장 전략공천설과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특정 후보 배제설은 사실상 차단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 선출을 앞두고 2~3배수 후보 압축은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의 4·7 김제시 나 선거구 보궐선거 후보 선출도 내년 전북지선이 지역위원장의 영향력이 아닌 경선을 통해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승일 후보가 경선에서 홍성학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김제시 나 선거구 후보로 선출됐다.

특히 이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결과를 생각하면 전북도지사를 비롯 전주시장 등 14개 시·군 단체장은 지역내 여론과 함께 조직력이 앞선 후보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 서울시민 선거인단 50% 비중으로 투표를 진행해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했다.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서울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각각 득표율로 환산해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우위를 확보한 박영선 전 장관이 권리당원, 서울시민 선거인단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다.

서울 권리당원 18만여명은 전북지역 권리당원수 보다 불과 몇 만명 많은 수치이며 서울 시민 선거인단 6만명은 내년에 있을 전북 도지사 선출을 위한 도민 선거인단 수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도지사 선출을 위한 구체적 선거룰이 마련되겠지만 서울시장 선출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에 대한 전북지역 정서를 언급하며 “권리당원과 일반 시민 선거인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결국 지역내 여론에 따라 권리당원, 일반시민 표심도 결정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내년 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남원시장, 순창군수 선거를 제외하고 현재 민주당 공천에서 현직 시장·군수의 강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현재의 민주당 후보 선출 방식은 인지도와 조직력 싸움의 성격을 분명히 하고 있다.”라며“정치 신인들이 현직을 상대로 승리하기가 쉽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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