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기획] 새만금 기업유치…김현철 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
[신년 대기획] 새만금 기업유치…김현철 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3.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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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RE100 시대입니다. 지금 당장의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보고 새만금에 RE100 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김현철 군산대 융합기술창업학과 교수는 세계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기업의 ‘RE100 선언’ 확산이 새만금 개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생태계가 변화하는 유럽의 정책을 예로 들며 RE100 시대가 빠르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신속한 준비를 강조했다.

실제 노르웨이는 2025년 신규 내연기관 자동차의 등록을 금지할 방침이고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판매금지를 발표했다.

김현철 교수는 “유럽의 자동차 생태계 변화가 매우 빠르다”며 “2030년 이후에는 EU 전체가 친환경 자동차만 판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친환경 자동차로의 변화 속도를 보면 2040년이면 모든 제품에 RE100 기준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따라서 늦어도 2030년 이전에 RE100 달성을 위한 최적의 전기 공급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은 현재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RE100 실현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 역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과 RE100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현철 교수는 “국내에서 RE100 산업단지 만들 수 있는 곳은 새만금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 단지와 산업단지가 함께 있는 새만금에서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으면 RE100 이행 실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자산업(IT)이 RE100 예민도가 높은 만큼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애플과 같은 대기업이 RE100 달성을 위해 납품회사에게 에너지 전환을 요구한다면 모든 업체가 다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 그룹이 국내기업 최초로 RE100 가입을 선언하며 새만금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김 교수는 “SK컨소시엄이 새만금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발표했다. 이를 SK그룹 RE100 실현의 선도사업으로 보고 앞으로 SK계열사를 추가 유지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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