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진흥원 탄소산업 세계화 견인 기대
탄소진흥원 탄소산업 세계화 견인 기대
  • .
  • 승인 2021.02.25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의 탄소 산업을 선도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전주 팔복동 전주탄소융복합기술원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송하진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개원식을 했다.

지난해 5월 개정된 탄소소재법에 따라 기존 전주탄소융합기술원이 국가기관으로 승격돼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것이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기존의 탄소융합기술원 17개 건물을 활용하고 7월까지 9명의 인력을 충원해 104명 규모로 운영된다.

탄소산업은 미래첨단산업의 쌀이자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게가 철의 1/4 수준이나 강도가 10배에 달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20년 전 전북도가 시작한 탄소 산업이 명실공히 국가의 전략산업으로 채택되고 지역 연구기관이 국가 연구기관이 됐다는 사실은 가슴 벅찬 감회가 아닐 수 없다.

전북에 소재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 산업 세계화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산업기반 조성은 물론 기업 지원, 기술개발 등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모빌리티와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 등 5대 핵심 수요를 중심으로 탄소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주 팔복동 일부 산업단지 내에 탄소소재 관련 부품·중간재 생산 기업 집적화가 추진된다.

탄소 산업 지원을 위한 실증사업 300개를 추진해 탄소 관련 기업 수를 기존 700여 개에서 2배 규모인 1천610개까지 확대한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은 200개사,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기여하는 스타트업 100개사가 육성된다.

이를 통해 매출 10조 원, 수출 3조 원, 신규 고용 창출 2천 명 등을 달성하고 지난 2019년 기준 3%에 불과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진흥원 출범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연구 인력의 확충과 국가 예산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만 진흥원이 제구실과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 산업 선도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전북의 산업생태계 고도화와 패러다임 전환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