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 토양 물리성 개량 시범사업 추진
군산시농업기술센터 토양 물리성 개량 시범사업 추진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2.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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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농업기술센터가 건강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토양 살리기에 나선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내 연작장해의 원인이 되는 토양 경반층을 제거하기 위해 굴삭기를 이용한 토양 물리성 개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설하우스 재배는 외부와 차단된 토양환경에서 연속적인 작물 재배로 염류집적 같은 연작장해와 토양병해충으로 작물생산성이 떨어져 원예 농가에 고충을 주고 있다.

특히, 농작업기계로 토양이 다져지고 경반층이 형성됨으로써 물빠짐과 토양 내 공기순환이 나빠져 작물의 뿌리 발달에 장애를 줘 수량과 품질이 저하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군산에는 연동하우스 50동 16.6ha 가운데 46%, 단동하우스 1천765동 59.8ha 가운데 29%가 설치된 지 10년 이상 지나 토양 다짐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 농기센터는 하우스안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땅속 1m 깊이까지 파 흙을 뒤집는 토양 살리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작토층(作土層)을 확대함으로써 작물의 뿌리가 깊게 뻗어나갈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또한, 경반층 제거와 함께 농업기술센터에서 공급하는 유용 미생물을 토양내 주기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양 환경개선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으로 1석2조 효과를 거둔다는 구상.

농기센터는 올해 시설하우스 면적 5ha (660㎡ 기준 75동)를 대상으로 염류집적도가 높은 농가 우선순위로 선정 추진할 예정이다.

군산시 기술보급과 김상기 계장은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연작 장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작물생육에 지속가능한 토양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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