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수협, 새만금 수산용지 확보 김제어업인 결의
김제수협, 새만금 수산용지 확보 김제어업인 결의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21.02.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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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를 위한 새만금이냐 지역어업인 못살겠다. 지역어업인 다 죽는다. 수산용지 확보하라’

 김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영주) 이사협의회와 어업계협의회는 24일 전북도청 앞에서 새만금 수산용지 확보를 위한 김제어업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제25차 새만금위원회 개최에 맞춰 열린 결의대회는 새만금 내측 어업인들의 요구사항(수산용지)을 전달하고 절박한 상황을 홍보하고자 열린 것으로 새만금 수산용지 확보를 위한 김제어업인 결의문을 낭독하고 새만금위원회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결의대회에서는 “1990년 30대였던 청년이 70대가 넘은 할아버지가 됐다. 새만금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10년이면 개발을 완료해서 토지로 3개 시·군 에 배정해 주겠다는 말만 믿고 살고 있는데 20~3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개발 논리 속에서 인근 농어업인들은 환경, 공해 등 피해만 고스란히 안고 있으며 생계를 위해 경비, 풀 베기, 신호수, 막노동 등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이라며 현 상황을 밝혔다.

 또한, “새만금기본계획(MP)이 확정되는 현시점에서 어업인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수산용지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을 우리 어업인들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새만금 수산용지 확보를 위한 김제어업인 결의를 하게 됐다”고 했다.

 결의문에서는 “새만금에 어업인들을 위한 토지 한 평도 없고, 피해 어업인들의 생계대책 없이 피해만 강요하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이며, 실질적 이해관계자인 어업인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김제수협 이사협의회 관계자는 “위와 같은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 어업인이 수산용지 없는 새만금기본계획(MP)을 반대하고 생계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면서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수산용지를 반영하고 새만금 연안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업인권익 보호와 생계대책을 즉각 마련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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