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이 ㈜신세계디에프·메세나 협회·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시작의 울림:국악’ 기획전을 다음달 26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명인명장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 국악기의 깊은 울림과 유려한 형태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박, 거문고, 용고 등 작품 17여 점을 선보이고 있는데, 국악기에 담긴 한국 공예의 정수를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한자리에서 다양한 국악기를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국악기는 소목, 금속, 가죽, 단청, 매듭 등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작된다. 각 기술을 깊이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하나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인고의 시간 속에 만들어진 가야금과 거문고, 해금, 현금, 양금 등 전시된 여러 종류의 현악기는 고유의 기술과 아름다움을 선보이는데 손색없다.
전시장 중앙에 배치된 향비파와 아쟁은 쌍희자귀문발을 배경으로 괴목평상 위에 진열돼 마치 국악의 울림과 선율이 흘러나오는 연주를 연상하게 한다.
김혜원 공예문화산업팀장은 “최근 우리 국악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시점에 우리 전통 국악기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전시 관람과 더불어 장인의 손끝을 느끼며 전통문화와 공예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일이다. 전시관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실내 수용인원 30% 이내로 방문객을 제한한다. 전시관 오픈전 자체 방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 세정제 비치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온라인 전시 영상을 통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 검색창에 ‘전주공예품전시관’ 또는 ‘시작의 울림 국악’을 검색해 시청하면 된다.
김미진 기자
